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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의 예견되는 변화중에서 교육계가 맞을 변화도 엄청날 것이다. 지금까지 '발상의 전환'이란 용어를 써왔지만 이제부터는 '발상의 파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해도 무방할만큼 변화의속도와 강도는 상상하기 힘드리라 본다. 특히 보수적인 교육계는 이 엄청난 파고앞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지혜를 모아야 할 것같다. 당장 현실적으로 들이닥친 대학의 구조조정문제만 하더라도기구축소·인원감축·감봉등 형식논리적인 구조조정으로만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점이 대학운영당사자들을 당혹하게 하며, 다른 사회분야와 마찬가지로 큰 고통이 따를 것이다. 비인기학과를 통폐합하는 문제등은 교직원 개개인의 사활과 직결돼있어 해결하기가 쉽지않다. 그러나 이대로 대학이 흘러가다가는 문닫는 대학이 속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대구·경북만 하더라도 전문대 6만명, 4년제 4만명등 매년 10만명의 대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지망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고집하며 재수(再修) 3수를 각오하는 예도 많아 학생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도 나오고 있다. '정원자율화'에 힘입어 미래 예측없이 마구잡이로 정원을 늘려왔기 때문에 '미달'사태를 감수(甘受)하지 않을 없게 된 것이다. 문제는 지금 대학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는 분위기가시작일 뿐이라는데 있다. 또 '구조조정'만 가지고 해결할 수도 없는 형국(形局)이란 점이 긴장을더욱 높인다. 사회변화에 어떻게 대학이 주도적으로 앞서나갈 수 있느냐 하는 근본문제에 접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게다가 김대중차기정부의 교육개혁의 방향을 가늠하기도 아직 이르기 때문에 대학의 고민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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