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새정부 조각과 관련해 양측에서 16개 부처 장관후보들을 모두 추천, 이를 토대로 인선을 하되 전체적으로 동등지분의 합의정신을 지켜나가는 이른바 '인사풀제'를 검토중인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양당이 '인사풀제'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양당몫의 부처를 먼저 배분한 뒤 그에 따른 인선을할 경우,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할 수 없으며, 권력 '나눠먹기'라는 여론의 비판이 거셀것으로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김당선자측의 한 관계자는 "새정부 조각의 관건은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는 한편 공동집권 실현을위한 국민회의 자민련간 5대5 균분 합의정신을 지키는 것"이라면서 "인사풀제로 할 경우, 이 두조건을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측도 후보단일화 합의 정신에 따라 동등지분 정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나, 그 방법이나 숫자 등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와관련, "새 정부의 조각은 당외인사를 포함한 유능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거국내각이 돼야 한다"면서 "후보단일화 합의정신만 지켜진다면 장관직 몇개를 더 얻는데구애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당은 16개부처외에 감사원장, 안기부장, 기획예산처장, 중앙인사위원장, 국무조정실장, 금융감독위원장 등 다른 장관급 자리에 대해서도 이같은 인선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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