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印尼軍 폭동시민에 발포

인도네시아 도시 곳곳에서 13일 생필품 가격 폭등에 항의하는 소요사태가 발생, 상점이 파괴되고물품들이 불태워졌으며 일부 도시에선 치안군의 발포로 시민들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2백㎞ 떨어진 자바섬의 로사리와 게방 두 도시에선 이날수천명의 시위대가 물가폭등에 항의, 중국인 가게에 돌을 던지고 상품에 불을 질렀으며 일부 군중들은 중국인 주택의 가재도구를 끌어내 거리에서 불태우기도 했다.

특히 3천여명이 운집해 최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진 로사리시에선 치안군이 시위대에 발포, 4명이총상을 입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또 자바섬 북부 연안도시 시아셈과 파마누칸, 인드라마유에서도 격렬한 물가폭등에 대한 항의시위가 벌어져 건물과 자동차가 불타고 상점들이 파괴됐다.

서자바주의 주도 반둥에서는 수십개의 상점들이 폭력사태 확산을 우려해 철시했으며 자카르타 주재 싱가포르 대사관은 인도네시아 거주 자국민들에게 신변안전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인도네시아 경찰은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해 다음달 1~11일 개최되는 국민협의회(MPR) 개회 1주일전부터 폐회후 1주일까지 치안유지를 위해 자카르타 시내의 모든회의와 세미나, 집회를 금지한다고 1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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