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면허 10대 심야 질주 2명 숨지고 8명 중경상

22일 0시30분께 서울 성북구 하월곡1동 성가복지병원 앞길에서 김모군(16·서울 K고 1년)이 몰던서울3오 9864호 쏘나타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광흥운수 소속 택시(운전사 길명식·32)와 정면 충돌한 데 이어 뒤따라오던 프린스승용차가 택시를 다시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택시 승객 이일기씨(41·회사원·서울 서초구 방배동)와 쏘나타 승용차에 타고있던 유모군(16·무직)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택시운전사 길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고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은 집안에서 몰래 자동차 열쇠를 가지고 나와 어머니의 승용차에 친구들을 태우고 무면허로 서울시내를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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