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AFP 연합]3천명 이상의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26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오늘의 위기를초래한 수하르토 대통령과 정부를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국립 인도네시아대학 학생 3천여명은 이날 자카르타 남부 소재 대학 구내에서 벌어진 시위집회에서 재학생, 졸업생 대표들이 임시 연단이 된 자동차 지붕위로 번갈아 올라가 연설을 하고 선창하는 구호에 따라 주먹을 흔들면서 '개혁, 개혁'을 외쳤다.
연설자중 한명인 이 대학 경제학과 강사인 파이잘 바스리는 "현재 필요한 것은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전제한뒤 "수하르토(대통령)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사실은 학생도 알고 국민들도 알고 만인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2백명으로 출발한 시위대는 대학 구내를 5시간동안 행진한 뒤 사회과학대학 건물 앞 너른잔디밭에서 집회를 할 때엔 참가 학생 수가 3천여명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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