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일 한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과 3.1절 한일전에서 노출된 한국축구의 문제점은미드필드의 약세와 단조로운 공격패턴.
현대축구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판가름난다. 4-4-2 전술을 구사하는 일본은 미드필더가 4명인데비해 3-5-2 포메이션을 즐겨쓰는 한국은 5명이 중앙에 포진하는데도 번번이 중원에서 밀리며 수세에 몰렸다.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특징과 색깔을 포지션별로 배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공격형 미드필더 나카다는 뛰어난 슈팅능력과 날카로운 볼 배급실력을 갖췄고 나나미는정확한 패스와 힘으로 상대골문을 위협한다.
반면 야마구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제자리를 지키면서 공격을 보조하는 등 철저한 역할분담으로허점을 줄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3명의 미드필더가 수비지향적이어서 수세에 몰릴때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을 수 없다.
수비에 치중하다보니 상대팀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 양쪽 날개까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오는경우가 많았고 정작 선수들이 공격할 때는 선수들이 중앙에 몰려 허둥대는 약점을 드러냈다.고종수 윤정환 이상윤 고정운 등 특색있는 미드필더들의 능력을 엄격히 구분, 포지션을 정하고이를 반복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용수에게 집중된 단조로운 공격패턴도 개선해야 한다. 좌우 공격수가 측면을 돌파, 골문지역으로 올려주면 스트라이커가 골로 연결하는 전술은 수비폭이 넓은 팀에게는 효과적인 반면 길목을잘 지키는 팀에게는 쉽게 무너진다.
3.1절 한일전에서 일본이 측면을 봉쇄했는데도 측면공격위주로 나갔고 수비형미드필더인 이민성에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기는 허점을 드러냈다.
반면 일본은 게임메이커인 나카다가 전방에 부채꼴로 공배급을 하고 나카다가 묶일 경우 나나미와 소마가 2대1 돌파나 로빙패스로 기회를 포착, 승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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