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화설비비 일괄반납 않기로

한국통신이 전화가입자에 대한 설비비 일괄 반환방침을 사실상 백지화함으로써 논란이 일고있다.

한국통신은 24일 "총 4조4천억원에 달하는 설비비 반환과 관련해 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재원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에 일괄적인 반환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대신 현행 전화가입제도외에 기존 설비비의 절반 수준인 가입비와 보증금을 신설하고 기본료를 2배 인상한 새로운전화가입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설비비제도를 통해 가입한 고객중 새로운 전화가입제도에 가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금년 7~8월부터 13만2천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될 전망이나 이는 반환받기로 되어있는 설비비 24만2천원보다 훨씬 적은 액수다.

한국통신은 현재 높은 설비비(지역별로 9만7천3백~24만2천원)와 낮은 기본료(월 기본료 2천5백원) 체계로 돼있는 전화가입제도를 개편, 현행 설비비제도외에 설비비의 절반수준인 가입비 10만원과 보증금 1만원을 신설하고 2천5백원인 기본료를 5천원으로 올린 새로운 선택가입제도를 마련,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통은 다음달초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전화가입제도에 대한 공청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수렴한뒤 최종안을 확정, 정보통신부의 인가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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