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코리안특급' 박찬호(25.LA 다저스)가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쓰리리버스구장에서 벌어진 98미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5이닝동안 삼진 3개를 뽑으면서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팀이 10대5로 승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박찬호는 2회에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등 만만찮은 타력을 자랑했다.
69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은 박찬호는 8대0으로 앞서 승리가 확실시된 6회 공격에서 대타 토마스 하워드로 교체됐다.
이로써 두 게임 연속 승패가 없었던 박찬호는 7게임째 출장에서 3승째(무패)를 올렸고 36과1/3이닝동안 16자책점으로 방어율을 3점대(3.96)로 끌어내렸다.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돋보인 박찬호는 1회 워맥과 마틴을 잇따라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한 뒤 켄달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케빈 영을 유격수앞 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쳤다.2회 다저스는 6안타와 1볼넷을 묶어 5득점,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토드 질의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다저스는 몬데시의 내야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루크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홀랜스워스의 볼넷으로 잡은 만루찬스에서 비스카이노가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탰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상대선발 호세 실바의 초구를 통타, 우익수키를 넘기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에릭 영도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부담을 덜게 된 박찬호는 2, 3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4회에는 2사 뒤에 케빈 영을 중전안타로, 5회에는 선두타자 터너 워드를 볼넷으로 각각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다저스는 5회 토드 질이 3점홈런을 뽑아 점수차를 8대0으로 벌렸다.
한편 박찬호는 9일 플로리다전에 다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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