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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두 여류소설가 소설집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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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30대 중반의 두 여류 소설가인 정정희씨(34)와 김인숙씨(35)가 개성적인 소재의 장편소설과 소설집을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95년 장편소설 '오렌지'로 '작가세계'문학상을 받았던 정씨의 신작 장편소설 '언니'(중앙M&B펴냄)는 '토마토'에 이어 그녀의 3번째 소설. 쌍둥이 자매의 갈등을 섬세하고도속도감 있게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모든 면에서 뛰어난 언니와 그 언니를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동생의 그늘을 특유의 영상 문체로 밀도있게 그리고 있다. 평자들은 미국 LA에서 4년동안 칩거하며 써낸 이번 소설에 대해 '새감각' '새문체' '새시각'이 돋보이는 감각소설로평가하고 있다.

서울 출신인 정씨는 이화여대 철학과를 나왔으며 90년 '스포츠 서울' 신춘문예에 시나리오'테리·준 해릭슨의 황홀'이 당선돼 등단했다.

지난 95년 장편 '먼 길'로 제28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받은 김씨의 작품집 '유리 구두' (창작과 비평사 펴냄)는 80년대를 거쳐온 개인의 상처와 여성의 내밀한 갈등을 그리고 있다.표제작 '유리구두'를 비롯, 자전적 내용의 '바다에서', '풍경'등 9편의 소설을 담고 있다.김씨의 작품들은 정씨의 소설이 여성의 개인적이고 은밀한 심리묘사에 치중하고 있는 것과달리 희망과 좌절이 교차된 80년대라는 시대 상황이 남긴 상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개인의절망감을 다뤄 대조를 보이고 있다.

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상실의 계절'이 당선, 문단에 나온 김씨는 장편 '핏줄', '긴밤, 짧게 다가온 아침', 소설집 '칼날과 사랑'등 치열한 사회의식에 입각한 작품을 발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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