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음색은 다르지만 건반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피아노-오르간 듀오연주회와 두 대의 피아노가 울려내는 절묘한 화음의 무대가 나란히 열린다.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박준향·오르가니스트 양승혜씨(대신대 교수)의 듀오연주회와 19일 오후 7시30분 꾀꼬리극장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정욱희(경북대 교수)·박은경(대구예술대 겸임교수)씨의 듀오피아노연주회가 화제의 무대.종교음악과 동료교수인 박·양씨의 듀오음악회는 피아노와 오르간이 만나는 흔치 않은 기회. 밝고 어두움, 경쾌하고 무거움 등 대조적인 두 음의 세계를 하나로 합치시키는 이중주무대로 원곡 및 편곡과 학구적·대중적인 곡들을 적절히 배합, 선곡했다.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듀오무대를 준비해왔으나 두 악기의 비중과 연주자들의 테크닉에 걸맞는 균형잡힌 곡들을 찾기 힘들어 선곡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연습과정을 소개했다. 말로트 '주의 기도'와 드마레스트 '환상곡', 프랑크 '영웅소곡', 퍼비스 '피아노와 오르간을 위한 모음곡', 니안더 '신의 노래 환상곡'등을 들려준다.
한편 서울대 음악대 동문이자 이성균교수의 제자들인 정·박씨의 피아노듀오연주회는 선후배가 나란히 건반으로 우애를 다지는 이중주 무대다.
독주회, 피아노연구회 모임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펴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예술의 전당에서열린 동문음악회 때 라흐마니노프 모음곡을 연주한 것을 계기로 이번에 듀오무대를 마련했다. 프랑스, 러시아작곡가의 현대곡 위주로 선곡했지만 청중들에게 그다지 생소하지 않고 경쾌하면서도 리듬이 쉬운 작품들을 들려준다. 연주곡은 미요 '프랑스모음곡'과 쇼스타코비치'콘체르티노 작품94',풀랑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라단조'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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