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직원 현금2억2천만원 챙겨 잠적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직원이 중앙당에서 내려온 국고보조금 2억2천만원을 챙겨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20분 쯤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관리과장성영현씨(42·대구시 동구 지저동)가 대구시 중구 남산2동 국민은행 남산동 지점에서 현금2억2천만원과 자기앞수표 2억2천1백50만원 등 모두 4억4천여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인출한 뒤이중 현금을 갖고 달아났다.

성씨는 이날 현금과 수표를 베스타 승합차에 싣고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로 가져와 주차장 관리인인 이모씨에게 수표와 통장만 맡기고 행방을 감췄다는 것이다.

성씨가 국고보조금을 이송한 한나라당 경북도지부 소속 베스타 승합차량은 이날 밤 대구지방검찰청 주변의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성씨가 인출한 돈은 중앙선관위가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에 지급하는 국고보조금으로, 경북도내 19개 지구당에 배분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성씨의 승용차인 대구27거 6787호 자주색 르망을 수배하는 한편 성씨의 가족과 연고지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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