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방구점 외상판매 초등생에게 비교육적

최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다마고치를 사달라고 졸랐는데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는 주위의 말을 듣고 사주지 않았다. 며칠후 아이의 가방을 열어 보았더니 다마고치가 들어 있었다. 어디서 샀느냐고 다그치니 학교앞 문방구에서 외상으로 샀다는 것이다.

아이의 행동도 어이가 없었지만 철모르는 아이에게 외상으로 물건을 파는 문방구 주인이 원망스러웠다. 아이들 사이에 외상이 통용된다면 어릴적부터 과소비와 충동구매의 나쁜 습관에 물들지도 모른다. 돈의 소중함을 알기힘들뿐더러 외상값을 갚기위해 부모에게 거짓말을해 돈을 타낸다든지 심지어 지갑을 뒤질지도 모를 일이다.

학교주변 문방구와 주변 상점 주인들은 각별한 주의를 하기 바란다. 어린이에게 외상으로물건을 판다는건 청소년에게 술, 담배를 파는 것 못지 않게 교육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있다.

권정희(대구시 각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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