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은 현충일. 전쟁터에 아버지를 잃고 세계최초로 인삼음료를 수출하는 자랑스런 기업가로성장한 정덕희(鄭德熙)·59·경주시 노서동 177의 9)씨. 정씨는 49년5월 영천 고경전투에서아버지를 잃은 후 꿋꿋하게 자라나 이제는 연간 1백만달러 이상 수출하는 중견 기업가로서모범보훈대상자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정씨는 청량음료를 개발, 미국·대만·중국·일본 등지에 연간 1백만달러 이상을 수출하는등 IMF를 이기는 숨은 기업가. '탱크사장'이란 별명을 가질 정도로 부지런하다.정씨는 약업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68년5월 청량음료제조업체 세동산업을 설립, 이듬해 세계최초로 원형 그대로 인삼뿌리를 담은 고려인삼드링크를 개발했다.
또 84년4월엔 녹용을 과학적으로 분해하는데 성공, 인삼녹용차를 개발했고 이어 인삼녹용디를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세계최초로 인삼녹용 연질캡술을 개발했다.
정씨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현재 인삼제품 12종, 청량음료 8종, 다류제품 3종 등 종업원60명이 연간 30억~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견실한 재무구조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정씨는 온갖 시련이 닥쳤으나 좌절하지 않고 일어났다.
6·25전쟁 당시 11세이었던 정씨는 한청간부로 활약하던 아버지가 빨치산 토벌에 나섰다가포로로 잡혀 무참하게 학살 됐다는 전사 소식을 전해 듣고는 실의에 빠졌었다.정씨는 어머니를 위로하면서 유복자로 태어난 동생(50)을 돌보고 어린나이에 지게를 지고산에서 땔감을 해나르며 농사일을 하는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해왔고 오늘의 기업가가 됐다.국제라이온스클럽 경북지구 총재직을 맡고 있는 정씨는 각종단체 활동에 참여하면서 희생과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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