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홍게 가공업체들이 원료인 홍게 어획량 감소와 주 수출 대상국인 일본의 소비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홍게 어획량이 예년 보다 30~35% 감소해 원료난을 겪고있다. 이때문에 상반기 중 2천여t의 홍게를 가공하던 영덕 강구면 한 가공공장의 경우 올해는 소속 어선의 홍게 어획량이 지난해 보다 30%나 감소한 1천4백여t에 그쳐 제품 생산에차질을 빚고 있다.
감포와 속초 앞바다에 서식하는 홍게 어획량의 이같은 감소는 엘니뇨 때문에 바다 수온이2~3도씩 상승했기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게다가 수출도 물량의 80%를 소화하는 일본 시장 침체로 판매가 부진하고, 그나마 엔화 약세로 지난 달까지 1엔당 10원이던 원화 환율이 이달 들어선 9.7원으로 떨어져 수출 채산성마저 악화됐다.
업체 관계자는 "수출 감소로 재고가 쌓이자 덤핑 수출하는 업체까지 생겨나고 있다"며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소비가 살아날 때까지 재고물량을 담보로 금융기관의 대출을 지원해 주는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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