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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문감식 더듬더듬 전산화 미흡 수작업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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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상 가장 중요한 지문감식 분야가 전산화 미흡으로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 수사가 크게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청은 AFIS(Automated Fingerprint Identification System. 지문자동검색기) 장비를 도입, 감식결과를 각 경찰서에 통보하고 있으나 입력된 자료가 크게 부족해 대부분의 조회는수작업을 통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장비엔 1백여만명의 전과자 지문과 올해 현재 만18세 이상부터 33세까지 인구만 입력돼 있다.

지난 8일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에서 발생한 신모씨(60) 살해사건의 경우, 금품이 없어지지 않은데다 뚜렷한 원한관계도 드러나지 않아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1개의 감식결과만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사건발생 열흘이 되도록 경찰청에 의뢰한 지문 감식결과가나오지 않아 수사는 답보상태를 면치못하고 있다.

지난 달 12일 대구시 남구 봉덕동 자신이 살던 집 앞에서 쓰러져 숨진 60대 여자도 대구 남부경찰서가 열손가락 모두의 지문을 찍어 감식을 의뢰했으나 끝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이 여자는 '융선(지문의 형태)'이 뚜렷하지 않아 전산작업은 물론 수작업을 통해서도 지문확인이 불가능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대구경찰청 감식계 한 관계자는 "지문감식은 즉시 조회결과가 나올수도 있지만 길게는 2년이상 걸리기도 한다"며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조회이외에 유전자 감식방법도 도입중"이라고 밝혔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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