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전문가들은 오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의 경기를앞둔 차범근 사단에 이같이 주문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1대3으로 역전패, 네덜란드전에 배수의 진을 칠수밖에 없지만 승리에집착하게 되면 자칫 몸이 굳어져 제기량을 펼치지 못할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허정무 전남 감독(94미국월드컵 대표팀 코치)=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볼 때 한국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낼 가능성은 매우 낮다.
네덜란드의 최전방 공격수 클루이베르트가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하지만 베르캄프가 노련하게 공격을 이끌 것이고 측면을 파고드는 오베르마르스와 세도로프도 위협적인 선수다.
선수들이 멕시코전 패배를 의식, 승리에 너무 집착할 경우 무리한 플레이가 속출할 것이고결과적으로 상대 페이스에 말릴 우려가 있다. 부담을 떨쳐버리는 게 급선무다.또 하나 경계해야 할 점은 수비 위주로 쪼그라드는 전술을 펼쳐서는 안된다는것이다.미드필드를 내주고 하프라인 후방으로 물러설 경우 주도권을 완전히 상대에게 내주게 될 것이다.
▲조영증 축구협회 기술위원(전국가대표)=수비 위주의 위축된 플레이는 절대 피해야 한다.수비를 탄탄하게 해야 하는것은 분명하지만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특히 강팀과의 대결에는 이같은 기본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강팀일수록 한 번 주도권을 잡으면 쉴새없이 몰아치고 결국 한국은 골문을 열게될 것이다.한국 선수 11명이 모두 수비에 가담한다고 해도 무실점으로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한국은 활기찬 공격으로 네덜란드 미드필더, 공격진의 집중력을 떨어뜨려야 한다.서정원, 최성용 등 발빠른 선수들이 좌·우 측면을 흔들어야 상대도 수비 선수를 후방에 남겨둘 것이고 결국 공격력이 반감 되는 것이다.
▲최순호 축구협회 기술위원(전국가대표)=네덜란드처럼 강한 팀을 상대할 때 전략이나 전술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신적인 준비자세다.
홍명보, 서정원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솔선해 이번 월드컵 첫 출전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워야 한다.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미드필드를 절대 내주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토털사커'를 구사하는 네덜란드팀에게 미드필드를 빼앗기는 것은 경기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허리를 내주면 상대 허점이 발견됐을 때 기습공격을 하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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