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쌀값 현실화 지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우리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있어 식량안보차원에서도 주곡의 자급이 필요하다"면서 "쌀값 현실화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으로부터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뒤 "2001년까지 단위농협 숫자를 1천2백개에서 5백개로 줄이고 축협도 2백여개에서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는 보고에 대해 "더욱 과감하게 줄이고 통·폐합하라"고지시했다.
*청와대 "퇴출銀 인수협조를"
청와대는 퇴출은행 직원들의 인계방해가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인수, 인계작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은 30일"은행을 개혁하지 않고는 나라가 더욱 어려워지고 더많은 실직자가 생기는 등 보다 큰 불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노동자들도 더욱 적극적으로개혁에 동참,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최근 실업자가 양산된 것은 금융경색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도산하고 있기때문"이라며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뒤 "노·사·정에서 금융, 기업개혁에 합의했는데 개혁에 반대하는 것은 합의정신에도 어긋난다"며 노동단체들을 비난했다.
박대변인은"정부로서도 퇴출은행 행원들의 고용승계에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덧붙였다.
*루빈 美재무 오늘 방한
미국 재무부의 로버트 루빈장관이 30일부터 7월1일까지 1박2일동안 방한한다.
루빈장관은 30일밤 11시45분 서울에 도착, 한국경제 현황 및 국제통화기금(IMF) 이행상황파악에 나선다.
루빈장관은 7월1일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한 뒤 낮에는 이규성 재정경제부장관 주최 오찬에참석한다.
재경부는 루빈 장관이 노동계 및 5대 재벌총수, 중소기업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는 일정을갖고 있다고말했다.
*어업자율규제 내달재개
오는 10월 김대중대통령의 일본 방문에앞서 한일어업협정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외교통상부는 29일 그동안 일본측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어업자율규제를 내달 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오는 7월2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한일어업실무자회의에 앞서 일본측에 통보, 이 회의에서 일본측의 중대한 양보를 얻어내 어업협정 타결의 고비를 넘긴다는계획이다.
어업자율규제가 재개되면 그동안 일본 영해 인근 자율규제해역에서 자유롭게 조업하던 우리어선들은 규제 해역 밖으로 철수하게 된다.
*美국방 "통일후도 美軍주둔"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29일 "남북한이 통일된 이후에도 미군은 계속 한반도에 주둔할것"이라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외교협의회 연설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정세안정을 위해10만명의 미군을 주둔시킨다는 방침에는 앞으로도 계속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코언 장관은 특히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은 그동안 남북한 통일이 실현되더라도 주한미군을계속 주둔케 할 것이라는 입장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표명했다"면서 "주한미군은 지역안정을위해 중요하기 때문에 한반도 통일 후에도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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