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득점왕 레이스 신예 돌풍 거세다

중반전에 접어든 98프랑스월드컵 득점왕 레이스에 신예들의 돌풍이 거세다.

이번 월드컵에서 비에리(이탈리아)와 앙리(프랑스), 살라스(칠레), 에르난데스(멕시코)등 신예들이 바조(이탈리아), 호나우도(브라질), 클린스만(독일) 같은 슈퍼스타들을 제치고 득점랭킹 상위권에 들어 스타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현재 비에리는 5골로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고 살라스(4골), 에르난데스(4골), 앙리(3골)도 높은 골결정력을 과시했다.

이들은 기존 스타플레이어들이 결장하거나 수비수들의 집중마크를 받아 고전하는 틈에 대량득점에 성공, 이번 대회 득점왕은 물론 세계축구계의 세대교체를 앞당기고 있다.신예들중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이탈리아의 득점기계 비에리. 헤비급복서 출신답게 몸싸움이 능한데다 문전에서의 위치선정능력과 골결정력이 뛰어나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갑자기 부상한 득점왕 스킬라치(이탈리아)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크다.

97세계청소년세계선수권대회에서 헤트트릭을 기록, 한국의 16강진출을 막았던 앙리는 팀선배 지단을 능가하는 골결정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남미지역예선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살라스는 사모라노를 제치고 팀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를 굳혔다.

74년 독일월드컵 이후 득점왕이 6~7골에 머물고 있어 3골 이상을 넣은 비에리, 앙리 등은아주 유리한 편이다.

그러나 16강전부터는 경험이 풍부한 호나우도(브라질), 시어러(잉글랜드),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바조(이탈리아) 등 노장들의 활약이 기대돼 성급히 득점왕을 점치기는 어렵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