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트롯팝'과 추억의 '숨겨진 팝'을 감상해보자. 최근 우리의 트로트를 서구의 정서에 맞는 가사로 '팝(POP)화'한 '트롯팝(TROTPOP)'과60년~80년대 국내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명곡을 엄선한 '히든팝(HIDDEN POP)'이음반기획사 '2CLIPS MUSIC'에서 출시됐다.
트롯팝에는 쟈니 리의 '뜨거운 안녕'이 음울한 힙합 'Here I am'으로, 남진의 '가슴아프게'가 신나는 유로비트의 댄스사운드 'Love is a Melody'로 자리바꿈했다. 우리나라 트로트 멜로디에 가사와 리듬은 세계시장에 맞게, 서구인에 의해 직접 재해석된 것. 우리 음반의 세계시장 진출과 함께 트로트의 국제화를 노리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독일에서 유명세를 얻고있는 여가수 니코와 엑스엘 싱글톤이 각각 노래와 보컬을 맡았다. '멍에' '빨간구두 아가씨''댄서의 순정' '애모' '대전 블루스' 등 모두 14곡을 트롯팝으로 수록했으며, 앨범 타이틀은'코리안 댄스 익스프레스'.
2장으로된 음반인 히든팝에는 빌보드 차트의 최고 흥행작이나 많은 반향을 일으켰으면서도숨겨진 팝이 모두 27곡 수록돼 있다. 첫번째 음반의 서곡으로는 1973년 빌보드 싱글차트 연속 4주간 1위를 달렸던 토니 올란도의 '타이 어 엘로우 리본 라운드 더 오일 옥 트리'. 최근흥행작으로 꼽히는 안재욱.김혜수 주연의 한국영화 '찜'의 엔딩 타이틀곡으로 장식된 곡이기도 하다. 또 달콤하고 부드러운 멜로디를 담은 아치스 '슈거 슈거', 킹스턴 트리오의 '훼어해브 올 더 플라워 고온', 앤 머레이의 '보스 사이드스 나우' 등이 담겼다. 두번째 음반에는동성애를 다뤘다는 이유로 국내상영이 안된 왕가위 감독영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타이틀곡 '해피 투게더'(터틀스)를 비롯 좀비스의 '타임 오브 더 시즌', 놀란스의 '섹시 뮤직', '카사블랑카' '낙 온 우드' 등이 수록됐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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