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동은행 업무 어디까지 가능한가

전산직원 전원이 업무에 복귀한데이어 일반직원들의 복귀도 계속되고 있어 대동은행 업무정상화 작업이 본격화하고있다. 영업점장들도 7일 투표를 통해 복귀를 결정, 자산·부채 인수작업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동은행 고객들의 불편은 얼마만큼 해소됐으며 업무정상화는 어느 정도 진척됐을까.현재로서는 당장 거래고객의 불편은 없지만 아직까지는 되는 것 보다 안되는 것이 더 많다.8일 오전 현재 대동은행 업무재개 진척도는 50개 영업점에서 예금주들이 요구불성 예금(보통예금, 저축예금, 자유저축예금)을 당장 인출하는데 큰 불편이 없는 정도다.

그러나 현금이 아닌 자기앞수표 인출은 아직 안되고있다. 5개 퇴출은행의 어음 및 수표를다른 은행들이 아직 받아주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환매채, 양도성예금증서, 표지어음 등 예금상품의 인출도 아직 할수는 없지만 이번 주말쯤 재개가 예상된다.

신용카드 대금납부와 자동이체, 대출금 상환 및 업무정지 기간중 발생한 연체 정리도 좀더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이처럼 온라인업무와 관련된 각종 서비스는 현재 대동은행 주전산시스템이 가동돼 시험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번주중 대부분 정상화될 것이라고 국민은행 인수단은 밝히고있다.

기업고객의 관심대상인 어음교환, 수표 지급결제 등 업무의 경우 5개 퇴출은행 정상화가 어느정도 진척된 후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이 떨어지면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수입대금 결제같은 일부업무를 제외한 신용장 개설 등 무역금융업무 역시 아직 재개되지 않고있다.

지난달 29일 업무중단 이후 수기(手記)로 지급했던 예금에 대한 정리작업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입금 역시 재개되지 않고 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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