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자립도를 높이기위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벌이는 경영수익사업이 안정적인 재원 조달창구 역할을 하고있으나 공유재산 이용, 건설자재 생산등 특정 부문에 집중되고있어 신규사업의 발굴·육성과 민간 경영기법 도입등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경영수익사업 활성화방안' 연구보고서에서 대구의 97년 사업실적은 37건에 76억3천여만원을 투자, 1백6억9천여만원의 수익(총 수입1백83억2천여만원)을 올려 전년보다 8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경북은 63건의 사업에 3백31억8천여만원을 투자해 전년보다 27% 증가한 2백58억5천여만원의 수익(총 수입 5백60억4천여만원)을 거뒀다.
그러나 대구시 경북도 모두 사업실적이 특정 부문에 집중돼 대구는 주차장·종합체육시설관리나 농수산물·축산물 도매시장 운영등 공유재산 관리·이용 부문에서 수익의 69%, 건설자재 생산·공급에서 26%의 수익을 올렸다.
또 경북은 건설자재 생산·공급과 공유재산 관리·이용 부문이 총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 64%, 20%나 됐으며 토지개발 이용과 농수산 소득 증대, 관광유원지 개발등 다른 경영수익사업은 대구시 경북도 모두 수익 실적이 미미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도 경영수익사업 실적이 크게 차이나 대구의 경우 달성군이 골재채취를 통해 27억8천만원, 중구가 공영주차장 운영에 힘입어 18억5천만원의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달서구는 4건의 사업에 6천5백만원의 수익뿐이었고 다른 5개 구청도 2천만~4천여만원의 수익에 그쳤다.
또 경북도내에서는 칠곡군이 36억2천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고령군과 구미·안동·포항시등11개 시·군도 10억원이상씩의 수익을 올렸지만 다른 10개 시·군은 수익실적이 매우 저조했으며 영양군은 1건의 수익사업에 1천7백만원을 투자했지만 수익이 없었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이석희 지역개발실장은 "대구는 경영수익사업 대부분이 시민 복지증진과 공익성을 우선하는 전통적인 사업부문에 치중, 수익증대에 애로가 있다"며 "특히 기초자치단체의 사업은 대부분이 민간 경영기법을 제대로 도입않고 행정 낭비적 요소도 많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실장은 또 "경북의 경우 부존자원을 활용한 토지이용및 개발, 농수산 소득증대, 관광·유원지 개발등 분야에서 경영수익사업 여건이 다른 자치단체보다 양호한데도 전국 평균수익률수준에 머물고있다"며 "95년이후 사업건수 증가에 비해 총수입액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있는만큼 효율적인 운영체계 확립과 신규사업의 발굴·육성이 있어야할 것"이라 지적했다.〈許容燮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