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계가 관중 격감으로 지난 82년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시즌중 입장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프로야구 전반기 2백65경기의 유료입장 관중수는 모두 1백65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33만5천명에 비해 29%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구단별로는 해태 관중이 지난해보다 무려 67% 감소했고 쌍방울도 60% 준 것으로 나타났다.
관중동원에서 다른 구단을 압도해오던 서울연고의 LG와 OB 관중도 각각 31%, 41%씩 줄어들었다.
문제는 월드컵이 끝난 후반기에도 관중감소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지역 구장에서는 2백명 안팎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또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됐지만 관중이 증가할 기미를 찾아볼수 없다는 것.
이에 따라 각 구단 관계자들은 관중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으로 '입장료 인하', '무료 입장의 날 지정'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입장료를 50% 인하하는 대신 관중이 2배로 늘면 수입도 유지되고 관중증가의 효과도 볼수 있다"며 "관중이 지금보다 50%만 늘어나도 입장료 인하 효과는 뽑을수있다"고 주장했다.
입장료 인하 문제는 23일 예정된 후반기 첫 구단주 모임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KBO는 내심 '입장료 50% 이상 인하'라는 극약 처방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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