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사업 적극 추진

강인덕(康仁德)통일부장관은 30일"금강산관광사업이 성사된다면 이는 '정경분리'에 입각한경협활성화조치가 낳은 결실로서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을 크게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강산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장관은 그러나"금강산관광사업의 경우, 남북관계 추이와 국민정서, 그리고 현대측의 의견을 감안해 대처해나갈 방침"이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강장관은 이날 제주도청 강당에서 열린 제주지역 통일정세보고회에 참석, "새정부는 '안보태세 유지'와 '교류협력 추진'의 병행전략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고 있다"며"'상호주의'와 '정경분리'등의 기조를 견지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햇볕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햇볕정책이 남북간 대결구도를 화해협력의 평화공존구도로 전환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일 뿐 아니라 소모적인 남북관계를 민족의 공존공영을 도모하는 관계로 전환하고 북한의 도발의욕을 약화시키고 한반도주변 4강의 대한반도정책과 같은 맥락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이어 잇단 북한의 군사도발행위에 대해서는 "북한의 시인·사과 및 관련자 처벌과재발방지 약속 등 우리 국민이 납득할만한 조치가 있어야 하며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면서군사·외교적으로 강력히 대처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徐明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