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교육감 선거 D-1 3파전 양상

5일은 경북도교육감 선거일. 올해 처음으로 각 학교 대표들이 뽑는 차기 경북도교육감으로누가 당선될것인지 선거를 하루 앞두고 교육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당선우위를 점치고 있으나 교육계의 대체적인 여론은 3파전으로 압축되고있다. 김인집(65·경북도교육위의장), 도승회(63·도교육청중등국장), 이동재(62·경주여고교장) 후보들이 타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분석.

그러나 후보가 많고, 선두그룹의 접전으로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것이또다른 관측이다.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획득하는 후보가 없을 경우 2차투표에서 다수득표자가 당선케 돼 1차투표에서의 다수득표자가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 수 없는 상황.

김인집후보는 교육장, 교육연구원장 등을 거친 경력과 도교육위 의장이란 프리미엄을 적극활용, 활발한 물밑 선거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출마 선언을 한 김기년 전 초등국장의 지지표를 얼마나 확보하고 교육계내 반발 심리를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당선의 관건이 될 것이란게 주변의 관측.

도승회후보는 도교육청에서 장학관, 중등교직과장, 중등교육국장 등 10여년 동안 본청 근무경력으로 지역별로 인지도가 높은 것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교감, 교장으로 재직한지역의 학부모들이 후원하고 있는 것도 상당한 지지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동재후보의 경우 김인집, 도승회후보 보다 출마선언이 늦어 초반 열세를 보였으나 최근급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중등교육국장을 지냈고 올초까지 교육장으로 근무한포항과 고향인 경주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머지 후보들도교육계 여론이 학부모, 지역유지들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표심(票心)에 바로 연결되지 않을것이란 주장과 함께 자신들의 당선에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권승훈(49·전 교육위원), 이범석(63·경산교육장)후보는 선거인단에 직·간접적인 지지를확인했다며 선거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또 박치욱(64·구미전자공고교장), 우동휘(62·안동중앙고교장), 최익달(65·포항고교장) 후보 등은 선거인단이 한꺼번에 모이는 선거 당일 소견발표회에서 확실한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고 당선을 자신하고 있어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도 아무도 장담을 할수 없는 상황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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