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과 폭우 등의 엄청난 기상이변을 몰고온 엘니뇨 및 라니냐 현상으로 농사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상저온과 고온이 번갈아 이어지는 기상변화로 병충해가 예년에 비해 극성을 부리는가 하면, 농작물 생육과 출하기가 제멋대로이고, 개화시기도 들쭉날쭉해 많은 농작물들이 고유한맛을 잃어가고 있으며, 소출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등 농민들이 농사일에 헷갈리고 있다.경산시와 청도군은 물론 의성·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에 예년 보다 4배나 많은 벼멸구가 날아들어 농정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또 벼잎도열병 문고병 등 병충해가 극성을 부려 경북도는 10일까지를 긴급 방제기간으로 정해 병충해 확산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지난 5월의 이상고온은 사과 포도 복숭아 고추 옥수수 등 과수·원예작물의 수확기를 1주일가량 앞당겨 농민들을 당혹스럽게 했으며, 또 6~7월의 잦은 비로 벼 일조량이 예년보다 1백13시간이나 모자라고 기온이 낮아 벼가 웃자라는 현상도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게다가 가을같은 여름날씨로 15일쯤 꽃망울을 터뜨려 1백일간 피는 무궁화 백단심이 6월에피었다 벌써 시들고 있는가 하면 가을 꽃 코스모스가 지고 있는 모습도 대구·경북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엘니뇨와 라니냐에 의한 기상이변으로 자연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생태계의변화까지 나타나고 있어 두려움까지 느낄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경북농촌진흥원 이선형작물지도과장(52)은 "예사롭지 않은 기상이변으로 농사질서 마저 붕괴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우선은 병충해 방제와 재난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이런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경우 영농에 대한 판단과 지도를 어떻게 해야할 지 당혹스럽다"고말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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