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홍콩 신화AP연합 남중국해 동쪽에서 형성된 제3호 태풍 페니가 10일 오후나 밤에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국무원(중앙정부) 중앙기상국이밝혔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태풍 페니 중심부의 최대 풍속은 시속 46㎞로 현재 시속 20㎞ 속도로 서북쪽으로 움직이고있으며 홍콩당국도 이에 따라 9일 올들어 첫 태풍경보를 발효하고 주민들에게 피해에 대비해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쯔(揚子)강 홍수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베이(湖北)성의 성도이자 인구와 산업시설밀집지역인 우한(武漢)으로 올해 제4차 홍수 물마루(洪峰)가 접근하면서 우한의 수위가29.38m까지 올라갔으며 전문가들은 이 물마루가 우한에 도착하는 10~11일께는 우한 수위가29.45m에 달해 지난 54년 대수해때의 최고치 29.73m보다 0.28m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주장했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홍수 피해가 막심해지자 이번 홍수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성인 후베이성 징저우(荊州)시를 9일 순시, 폭우가 다시 내리고 제4차 물마루에 이어 새로운물마루가 양쯔강 상류에서 밀려내려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9일 양쯔(揚子)강 하류에 있는 인구 밀집지역인 공업도시 후베이(湖北)省 우한(武漢)을 보호하기 위해 양쯔강의 일부 수문을 여는한편 부제방 여러 곳을 폭파했으며 주제방을 폭파할 준비도 돼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우한으로부터 양쯔강 상류쪽으로 1백50㎞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젠리(監利)현 당국은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이날 정오(현지시간)를 기해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해 부제방들을 폭파하고'몇개의 수문'을 개방했으나 강물에서 부제방보다 멀리 있는 주제방들은 대부분 손상되지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이번 수문개방과 부제방 폭파는 약 8억㎥ 정도의 강물을 넓이 약 1백80㎢인 젠리현 쪽으로분산시키고 싼샤(三峽)지구에서 우한까지의 양쯔강 수위를 10∼25㎝ 정도 낮추게 될 것으로보인다고 이 통신은 예상했다.
이번 조치는 젠리 지역보다 상류에 있고 이 지역보다 훨씬 넓은 징장(荊江) 홍수분산지구로강물이 범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징장지구의 주민 33만여명은 이미 고지대로 대피한 상태다.
중국 국무원은 징장지역보다 상류쪽에 있는 샤스(沙市)시의 수위가 45m를 넘어서고 계속상승할 경우, 샤스 서쪽의 강 남안에 있는 징장 홍수분산지구의 주수문인 북갑문을 여는 한편 역시 강 남안의 궁안(公安)현 관내에 있는 일부 주제방을 폭파해 홍수를 분산시키라는명령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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