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와 대기업 파업으로 부도 위기에 내몰린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대기업의 잉여인력 떠넘기기와 물품 강매 횡포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은 최근 회사 경영 및 기술을 지도한다는 명목으로 자사 직원들을 부품업체에파견, 낙하산 방식으로 간부 자리에 앉히고있어 '잉여 인력 떠넘기기'라는 비난을 사고있다.
지역의 한 부품업체의 경우 완성차업체에서 파견된 직원 2명이 실무부서의 요직을 차지하고임금도 이 부품업체측에서 지급, 정리해고 위협에 시달리는 기존 사원들이 크게 반발하고있다는 것.
더욱이 장기파업이 벌어지고있는 한 완성차업체는 지역 부품업체 직원들을 파업 반대 시위에 동원하려고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시 성서관리공단에 있는 ㄷ산업의 한 관계자는 "완성차업체에서 직원들을 울산에 보내정상조업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라고 수차례나 요청해와 매우 난감한 처지"라고 밝혔다.이와함께 최근 완성차업체들은 올들어 판매실적이 크게 떨어진 준중형급 이상 자동차를 부품업체에 10~20대씩 떠맡기고 있다는 것.
대구시 달서구 성서관리공단에 있는 부품업체 ㄱ산업의 경우 지난달 모 완성차업체로부터자동차 10대를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각 부서별로 1대씩을 할당했다.
이 업체 한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강제성을 띠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의 목숨줄을쥐고 있는 대기업의 요구는 거절할 수 없다"며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려니 경영 부실로이어질 것이 뻔해 한마디로 난처하다"고 밝혔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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