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자나 실직자들에게 적당한 창업의 수단으로 인기를 모아온 700전화정보 서비스가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00서비스는 ARS기기와 소프트웨어 개발비, 회선가입 및 장치비 등을 포함해 초기비용으로2천5백만원정도(24회선기준)면 충분한데다 사후관리비나 사무실 임대료 등이 필요치 않아손쉬운 창업아이템으로 꼽혔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사업자가 35명 늘었고 제공정보 1백여건, 운용회선은 2천여개나 증가했다.
그러나 IMF여파로 이용자가 줄면서 지난 3월이후 이용건수와 정보이용료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6월 지역 1백43개 700사업자들이 벌어들인 정보이용료는 지난3월보다 8천만원줄어든 9억2천8백만원에 그쳤고 이용건수도 3천3백31건에서 3천99건으로 줄었다.게다가 사업자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돼 지난6월 6백74건의 제공정보 가운데20개 정보서비스가 차지한 매출이 전체의 63%인 5억8천여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서비스는 삐삐 및 PCS 인사말 녹음으로 지난6월에만 무려 1억3천만원의 정보이용료를 벌어들였다.
한편 제공정보 가운데 삐삐인사말 관련정보가 가장 많은 전체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취업정보는 올초 6개에서 12개로 늘어 취업난을 반영했다.
반면 정보이용 건수가 가장 줄어든 서비스는 운세정보로 지난6월의 경우 연초대비 48%나줄었고 프로야구 관련정보도 35%나 감소했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아이템 선정, 프로그램 개발, 홍보 등이 성패의 관건"이라며 "이용이 감소해도 사업자나 제공정보 수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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