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3일, 국무총리인준동의안과 국회 원구성문제를 일괄타결하기로 결론을 지음에따라 표류를 거듭하던 국회가 정상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야가 조기에 합의를 이룰 경우 빠르면 14일 총리인준과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날 아침 이기택(李基澤)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전직 총재단과 고문단까지 참석한 긴급 당중진회의를 열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날 김철(金哲)대변인은 발표를 통해"국가와 국민이 처한 상황이 심각하므로 국민을 직접 대한다는 차원에서 협상에 응하기로 했다"며"우리 당은 원구성이 시급하고 국정심의가 시급하므로 조속히 원구성과 총리인준 문제가타결돼야 한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대행도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원구성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총리인준만 하는 것은 편법이라며 두가지 문제의 일괄처리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여야총무들은 이날 오후 비공식접촉을 갖고 상임위 배분과 총리인준과 관련한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의 유감표시 등 세부적인 문제를 논의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은 한나라당이 일괄타결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16개 상임위 가운데8개를 한나라당에 할애하고 한나라당이 주요 상위의 배분을 요구할 경우 적극 응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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