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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근로자 "빈익빈 부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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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6월 지역 모 건설업체에서 정리 해고된 신모씨(34.대구시 중구 대봉동)는 회사사정으로4개월째 월급을 받지 못했는데다 퇴직금은 구경조차 못했다.

신씨는 "월급쟁이의 유일한 희망인 퇴직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체 실직자의 눈에는위로금까지 받아 챙길수 있는 대기업, 금융기관및 공공기관의 해고자나 희망퇴직 공무원들이 부러울 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기업과 공무원 사회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영세한 중소기업체 실직자들이 상대적으로 허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현대자동차 사태를 계기로 정부의 노동자정책도 보호받아야 할 중소기업체 직원보다는 상대적으로 형편이 좋은 대기업체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 모 업체 간부는 "중소기업체 노동자들이 해고될 때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던 정부가현대자동차 사태에는 적극 개입해 정리해고 규모를 당초 회사안의 20%선으로 크게 축소시킨 것은 형평성을 잃은 노동정책"이라 비난했다.

지난3월 모출판사에서 정리해고된 이모씨(37)는 "7년간 근무한 뒤 회사를 떠나면서 손에 쥔것은 퇴직금 1천1백만원이 고작이었다"며 "정부의 관심에도 벗어나 있고 해직후 생계대책도기대할 수 없는 중소기업체에는 다시 취업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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