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급식 부실화 우려

대통령 공약사업인 학교급식 확대가 무리한 추진으로 부실화할 우려가 높다.

대구시교육청은 46개고교에 대한 급식을 연내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72개 고교 전체로이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부에 올해 소요예산 1백60억원의 요청을 신청했으나 신청금액의1/4인 40억원만 지원받아 46개 고교는 임시방편으로 조리실만 지어 교실에서 급식해야될 형편이다.

이때문에 배식과 급식에 시간이 많이 드는 불편과 함께 위생이 위협받을 우려가 따르고 있다.

또 교육부는 1끼에 2천1백~2천5백원인 급식비를 1천5백~1천7백원으로 낮추도록 지침을 시달, 교육청과 지역 고교들은 값을 맞추느라 애를 먹고 있다.

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은 초교의 경우 조리사 3, 4명과 영양사 1명의 인건비를 예산으로지원받고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1끼당 1천5백~1천7백원에 급식할 수 있지만 인건비가 지원되지 않는 고교는 1천7백원 이하로 맞추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급식 관계자들은 "고교생은 초교생보다 음식량이 많은데도 값을 낮추라고 하면 결국 식사가부실해 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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