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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는 어떤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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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사민당(SPD)출신 연방총리가 된 게하르트 슈뢰더(54)는 불우한 견습생, 과격한 마르크스주의자를 거쳐 독일 중도좌파의 희망으로 떠오른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인물.선거운동 기간 '신(新)중도', '제3의 길'을 역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 연상시켰던 슈뢰더는역대 사민당 후보들에게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세련된 이미지와 빼어난 선거운동 전략으로 줄곧 헬무트 콜 총리를 압도했다.

1944년생인 슈뢰더는 나치병사였던 아버지가 44년 루마니아에서 전사한 뒤 편모슬하에서 다른 4형제와 함께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7세부터 도매상점 견습생으로 일했던 그는 그러나 야간학교를 다니면서 대입자격시험에 합격,결국 명문 괴팅겐 대학 법과에 입학했으며 76년 변호사 자격증을 따냈다.

야간학교 재학중이던 63년 사민당(SPD)에 가입한 슈뢰더는 전통적 좌파이념에 몰두했으며 정열적인 활동력과 정연한 논리, 탁월한 언변을 바탕으로 78년 사민당청년조직인 '젊은 사회주의자'(유조스)의 의장에 선출됐다.

그는 현대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외형상'의 조건들을 모두 갖췄다는 평을 듣고있다. TV에 나타나는 준수한 용모와 뛰어난 화술, 정확한 발음, 남자다운 언행은 '독일의 토니 블레어, 또는 빌 클린턴'을 갈망하는 독일 유권자들을 흡족하게 했다.

슈뢰더의 여성편력은 그의 정치역정만큼이나 변화무쌍하다. 그는 지난해 9월 3번째 부인 힐트루트(48)와 13년 결혼생활을 청산한 뒤 곧바로 21세 연하인 언론인출신 도리스 쾨프(33)와 4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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