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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2명 탄 가자지구 구호선 추가 나포…정부 "석방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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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납치·배 엔진 부숴 침몰시키는 방식으로 데려가"

이스라엘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씨. 연합뉴스
이스라엘에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활동가 김아현씨. 연합뉴스

한국인 활동가 2명이 탄 가자지구 구호선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또다시 나포됐다. 정부는 이스라엘 당국에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추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0일 외교부 당국자는 "그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인이 탑승한 선박이 나포될 경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단기간 내 석방·추방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이스라엘 당국에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여권이 무효화된 김아현씨(활동명 해초)에 대해서는 "현지 공관을 통해 여행 증명서를 발급받아 귀국할 수 있도록 조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KFFP'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50분쯤 김아현씨와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씨(활동명 승준)가 탄 '리나 알 나불시'호가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이번에는 배들이 많이 갔기 때문에 작년처럼 배 자체를 나포해서 데려가는 방식이 아닌, 탑승자들을 납치하고 배 엔진 등을 부숴 침몰시키는 방식으로 데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틀 전 잡혔던 김동현 활동가가 수감된 배는 곧 이스라엘 항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고, 해초와 승준은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인 활동가 김동현씨가 탑승한 구호선 '키리아코스 X'호도 지난 18일 오후 5시 28분쯤 키프로스 지중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 해군에 나포됐다.

키리아코스 X호는 지난 8일 그리스에서, 리나 알 나불시호는 지난 2일 이탈리아에서 출항해 가자로 향하고 있었다.

활동가들 가운데 김아현씨는 지난해 10월에도 가자로 가는 배에 탔다가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뒤 풀려났다. 현재 김아현씨의 여권은 무효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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