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 대출금리 인하 본격화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 인하에 뒤이어 하나·한미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은행들이잇따라 대출 우대금리를 0.25~1%포인트 인하했거나 추가 인하를 검토하는 등 은행권 대출금리인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RP와 통안증권 금리를 연 8%에서 연 7%로 인하함으로써 콜금리를 연7%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기업·가계대출에 적용되는 우대금리를 속속 인하하고있어 현재 연10.5% 내외의 수준인 우대금리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미은행은 오는 10월 1일부터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의 대출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일제히1%포인트 내려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계정은 연 11.25%에서 10.25%로, 신탁계정은 연 12.5%에서 11.5%로 각각 조정됐다.

우대금리는 가산금리와 달리 인상 또는 인하되면 기존의 모든 대출금리에 적용되므로 이번 우대금리 인하로 가계와 기업에 대한 모든 대출금리가 일제히 1%포인트씩 내린다.

이에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28일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의 대출 우대금리를 1%포인트 인하했다.조흥은행은 지난 8월4일 은행계정의 우대금리를 연 10.5%에서 10.25%로 0.25%포인트 인하한데이어 우대금리의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월 우대금리를 1%포인트 낮춘 신한은행은 우대금리에 붙는 가산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이밖에 상업·제일·한일·서울·외환·국민·주택·평화·보람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0.25~1%포인트 정도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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