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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연예인 공화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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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오직 연예인과 스타들만 존재하는 나라인가?' 한국방송개발원은 지난 9월 방송 3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예인 소재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통해 방송사들이 손쉽게 시청률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 위주의 프로를 무차별적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14일 지적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방송사들은 연예정보 프로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토크쇼, 버라이어티쇼 등의장르에도 인기 연예인들을 출연시켜 시청률 경쟁을 일삼고 있다.

특히 이 프로들은 연예인의 공적인 연예활동 정보보다는 스타 개인의 생활에 대한 가십성 정보를주로 다루고 있어 정보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선정적인 내용이나 걸러지지 않은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있다.

방송개발원은 "스타위주의 프로에 의해 미화되고 조작되는 스타의 화려한 생활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연예인을 막연히 동경하도록 부추기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각종 조사에서 연예인을 가장선호하는 직업으로 답하는 것도 이런 현상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례로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아침 시간대에 연예인을 소재로 한 토크쇼가 매일 방송되고 있다.MBC '10시! 임성훈입니다'(월~금)와 SBS '한선교의 좋은 아침'(월~금 오전 9시 45분) 등의 아침프로들은 인기있는 스타들을 초대해 연애와 결혼, 부부싸움 등 전반적인 대화의 내용이 무의미한수다들로 채워지고있다.

이런 상황은 가족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이다.

MBC '스타다큐'(월 오후 8시)의 경우 스타들의 화려한 면만을 부각시켜 시청자들로 하여금 스타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을 부추기고 있고 KBS 2TV '연예가 중계'(목 오후 9시)도 눈요깃감으로연예인들의 복잡한 스캔들이나 신변잡기적인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MBC '특종 오늘의 토픽'(월~금, 오후 5시35분)과 SBS '특급! 연예통신'(월~금, 오후 5시20분) 등은 어린이 시청시간대에 편성돼 있어 그나마 양적으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의 입지를 더욱 축소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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