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적지 관리소홀로 흉물

【영덕】거액의 예산을 들여 만든 신돌석장군 생가 등 유적지가 행정당국의 사후 관리소홀로 흉물로 변한 채 방치되고 있다.

영덕군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5년 8월 영덕군 축산면 도곡리에 복원한 항일 의병장 신돌석장군 생가는 사후 관리소홀로 안채와 관리사의 지붕이 내려앉고 나무로 만든 사립문은 썩어 떨어져 나간 상태다.

또 서까래 부분 10여군데는 흙이 파 헤쳐져 속이 드러나고 일부벽면도 떨어진 흙사이로 속이 훤히 보이며 담장을 덮은 볏짚은 썩은 채 마구 흩어져 있어 생가가 아니라 흉가를 방불케하고 있는실정이다.

특히 영덕군은 생가관리는 이같이 소홀히 한 채 이곳으로부터 1km정도 떨어진 곳에 10억원이 넘는 예산으로 신돌석장군 성역화 사업을 계속하고 있어 건물만 지은 채 똑같은 전철을 밟지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함께 경술국치를 분개,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앞바다에 몸을 던져 순국한 장소에 세워진 김도현 선생 도해단도 고 박정희대통령이 비를 세워 천추대의(天秋大義)라는 휘호를 새겼지만 계단의 틈새가 벌어지고 바닥이 드러나 보이며 주변엔 쓰레기마저 뒹굴고 있다.

이에대해 영덕군은 "생가는 볏짚이 빨리 썩어 그처럼 되었고 조만간 복구할 계획이며 도해단은문중에서 관리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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