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공안1부(홍경식부장검사)는 16일 한성기·장석중씨의총격요청 사실을 당시 안기부에 제보한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알려진 전안기부 비밀공작원 '흑금성' 박채서씨(44)를 참고인 자격으로 극비 소환,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씨의 한 측근은 "박씨가 '중요한 볼 일이 있으니 16일까지 찾지 말라'는 말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한씨가 중국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북한측 인사들을 만나 판문점 총격요청을 한 사실을 북측 인사로부터 전해듣고 이를 안기부와 국민회의측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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