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정가

●전.노씨 '대구회동'없을듯

○…16일 오후 측근들과 함께 대구공항에 도착한 전두환전대통령은 공항 접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향 나들이에 나선 소회를 피력.

전전대통령은 IMF국난과 수해 등 현 시국과 관련,"어려움에 처할 때 우리 국민처럼 이를 지혜롭게 극복한 국민도 드물다"고 말하는 한편 "자꾸 남을 탓하는 것은 고쳐야 하며 그래야 후손들도선조들이 잘했다고 평가할 것 아니냐"고 뼈있는 한마디.

전전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대구에 머물고 있는 노태우전대통령과의 만날 의향을 묻는 질문엔 "그 분이 방문중인 것은 전혀 몰랐다"며 "그러나 서로의 스케줄이 있고 서울에서도 언제든 만날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 대구에서의 조우는 없을 듯.

전전대통령의 대구행엔 장세동전안기부장, 안현태전경호실장 등과 김진영전육참총장, 이은수전해참총장, 차규헌전교통부장관, 민정기비서관, 이양우변호사 등이 수행.

한편 전전대통령은 17일 자신의 생가가 있는 경남 합천에 들러 성묘하고 고향사람들의 벼베기작업에 동참한 뒤 18일엔 대구공고 동창회 체육대회 참석에 이어 최재욱환경부장관 초청만찬에 참석한 후 21일 귀경할 예정.

●도의원 中.러 외유 강행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의 관광성 외유계획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은 경북도의회는 17일 오전일본을 제외한 러시아, 중국 방문단 각 6명의 의원들이 출국을 강행.

이와 관련, 도의회측은 "일본과 달리 러시아와 중국의 경우 방문을 취소하더라도 이미 지출된 3천여만원의 예산을 돌려 받을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아 일정대로의 출발이 불가피했다"는 설명.

●"전.노씨 아직은 근신할때"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전직대통령들의 대구.경북지역 방문이 잇따르자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16일 "고향방문이지만 시민들은 두사람이 아직은 근신하여 국민들의 눈밖에 나지 않길바라고 있다"며 비판적인 논평을 발표.

이날 박방희대변인은 또 "두사람이 12.12쿠데타와 5.18사건의 주모자로 사법처리,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특사로 풀려나고 김대중대통령의 청와대 초청도 있었으나 이는 화합차원일 뿐이며그렇다고 전비(前非)가 없어지거나 희석되지는 않는다"고 강조.

특히 박대변인은 "시민들은 추징금을 납부함으로써 국민으로서 자격을 회복하길 바라며 그래야만전직대통령으로서, 나아가 고향사람으로서 예우와 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법이 부과한책임이행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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