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 외야수 강동우가 중상을 입은 것은 허술한 야구 경기장 시설과 이를방치한 관계 기관의 불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삼성 중견수 강동우는 이날 2회초 자신의 키를 넘어가는 이병규의 타구를 펜스까지 쫓아가 몸을던져 잡아내는 멋진 수비를 연출했다.
그러나 강동우는 뛰어오던 탄력으로 펜스에 세차게 부딪혀 왼쪽 무릎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돼 17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핵심 전력인 강동우의 중상으로 삼성은 이날 경기를 망쳤고 앞으로 남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꾸려나가는데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번 사고는 평소 시설보완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것이라는점에서 경기장 관리인인 대구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삼성구단에 비난이 쏟아지고있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펜스 보호 스펀지가 평균 30㎝가 넘고 재질도 우수해 웬만한 충돌에도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으나 국내 대부분 구장은 10㎝ 안팎에 불과한 스펀지를 형식적으로 덧대 선수들을 보호해 줄 수 없는 실정이다.
입장수입금의 25%를 꼬박꼬박 사용료로 받아 매년 수억원의 짭잘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대구시등 지방자치단체는 시설개선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삼성을 포함한 8개 구단 역시 운동장시설을 고치고 보강한다고 했지만 정작 시급한 기본 시설물에 오히려 소홀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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