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사리지 않은 강동우의 투혼을 삼성의 동료선수들이 살리지 못해 유감스럽다.이날 삼성의 패인은 투타에 걸친 집중력 부족이다. 4회 구원나온 김진웅은 6이닝동안 삼진 5개를뽑아내며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순간 방심으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김진웅이 7회와 9회투아웃을 잡은후 김재현에게 연속으로 홈런을 맞았는데 성급한 승부였다. 홈런을 맞은 구질은 모두 시속 1백38km, 1백39km 가운데 몰리는 직구였다.
승부처는 삼성의 1회말 공격이었다. 이승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무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갔으나 양준혁이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큰경기에서 제 몫을 못하는 양준혁의 약점을 단적으로 볼수 있는 사례였다. 양준혁은 3회에도 2사 주자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는등 4타수 무안타를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승부가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질때 실책성 수비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4회초 LG공격때 선두타자 심재학의 단타성 타구를 최익성이 3루타로 만들어 준 것은 기록되지않은 어이없는 실책이다. 결국 이병규의 적시타로 승부가 뒤집어졌고 삼성 선발 김상엽은 조기강판될 수밖에 없었다.
삼성 코칭스태프도 2연패에 대한 책임을 면할수 없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 김상엽이 3회초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을 던졌을때 바꿔주는 것이 좋았다. 이날 LG가 뽑은6점은 모두 왼손타자들의 타점(김재현 4, 이병규 1, 서용빈 1점)이었다. 왼손타자에 강한 왼손투수의 활용이 변수였는데 지금까지 삼성 코칭스태프는 베이커와 전병호를 적절하게 투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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