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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이순철 "역시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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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백전노장 이순철(37)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야구팬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이순철은 플레이오프 첫 출장인 이날 경기에서 6회 결승타가 된 2타점 좌전안타를 날리는등 6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순철의 진가가 나온 것은 4회초. LG 선발 김용수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4개의 파울볼을 걷어내는등 12구까지 가는 악바리 근성을 보였다. 승부처가 된 6회초 무사만루에서는 자신감 넘치는타격으로 역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뿜어냈다. 7회초에는 1사 2루에서 좌월 2루타성 타구를 날린후 수비수가 주춤거리는 틈을 타 3루까지 질주하는 센스를 보였다.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홈을밟은 이순철은 1타점과 1득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순철은 키 1백73㎝, 몸무게 74㎏으로 프로야구선수로서는 체격이 왜소하지만 근성있는 플레이로 꾸준히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85년 해태에 입단, 한국시리즈 우승 감격을 8번이나 맛본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친정집 해태에서 방출당해 야구 인생의 종지부를 찍을 위기에 빠졌다. 그를 구원한 팀은 삼성. 삼성은 그의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과 근성, 리더십을 높이 사 연봉 4천만원에 받아들였다.

시즌 성적은 72경기에 출장, 타율 0.213, 홈런2개 21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시즌 초반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는데 톡톡히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 서정환감독은 "큰 경기를많이 해본 이순철을 기용, 팀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면서 그가 기대에 부응, 팀이 상승세를 탈수있게 됐다고 말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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