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구인배율이 사상 처음 0.1포인트대로 떨어지면서 최악의 구직난을 보이고 있다.구인배율은 신규 구인인원을 구직자수로 나눈 것으로 지역별 구직난을 알려주는 수치. 구인배율0.1은 구직자 10명당 구인인원이 1명에 불과함을 나타낸다.
지난 9월 전국 지방노동청별 구인배율을 비교해 보면 대구가 0.15로 대전지역 0.12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광주는 0.46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최근 전국 실업률은 감소세로 돌아선데 반해 지역 실업률은 0.1~0.2%포인트씩 계속해 증가하는 등 지역의 고용상황이 갈수록 악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4분기 지역의 신규구인인원은 전분기보다 1천2백여명 증가했음에도 실직으로 인한 신규구직자가 7천9백여명 늘어난탓에 실업자들의 체감구직난은 한층 심각해졌다.
직종별로는 전문직, 기능직, 단순노무직, 서비스직이 구인배율 0.2포인트대로 비교적 고른 구직난을 보인 반면 사무관리직은 0.15로 일자리 구하기가 가장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지난 3/4분기 실제 취업자는 구직자 1백명 가운데 8명꼴에 그쳐 업체들이 원하는 구인인원과 실업자들이 원하는 일자리간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상태였다.
대구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선 직종, 임금, 근로조건 등이 맞지않아 구직자가 취업을 꺼리는 경우보다 업체측이 내거는 경력, 자격증 등 까다로운 구인조건을 맞추지 못해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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