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소 값은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돼지 가격은 폭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정부 수매육이 방출될 때 일부 정육점의 돼지고기 값은 쇠고기보다 비쌌다. 그러나 불과 6개월만에 돼지는1백㎏짜리가 14만8천원으로 폭락한 반면 소 값은 5백㎏짜리가 2백만원을 넘어섰다.
22일 경주, 상주 등 경북지역 주요 산지 소시장에서 거래된 5백㎏짜리 한우 수소 값은 2백2만여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전국의 평균 소 값 1백48만여원보다 30% 이상 오른 것이다. 추석 이후산지 소 값이 다시 떨어질 것이라던 일부의 예상도 빗나갔다.
축협 관계자들은 "소 값의 지속적인 상승은 무엇보다 전체 사육두수가 20% 이상 감소한 때문"이라며 "당분간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는 달리 올 3월 산지 돼지는 1백㎏에 20만8천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을 거듭, 이 달 평균 거래가격이 14만원대로 떨어졌다. 돼지 값 하락은 지난 해 대만 구제역 이후 일본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농가에서 사육두수를 크게 늘린 때문이다.
현재 사육두수는 적정수준인 7백만두를 70만두나넘어선 7백70만두 수준이고 수출 단가도 떨어졌다. 공급과잉에다 소비까지 줄어들었다는 설명.축산 전문가들은 "소 값은 보합세를 유지하며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돼지 값은 올 연말까지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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