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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새 대입제' 현실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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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들이 다양한 전형방법을 도입한 2002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했으나 새 입시제도의 첫적용 대상인 중학 3학년들은 여전히 일반계 고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새입시 제도 발표후 일선중학교 교사들은 대학마다 마련한 전형방식이 아직은 구체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여전히 일반계 고교 중심으로 진학지도를 하고 있나 하면 학부모들도 고정관념과 입시제도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일반계를 고집하고 있다.

정화여중 황정순교사(41)는 "실업계 고교 출신자의 대학 진학이 쉬워진다고 설명해도 학부모들은여전히 자녀들을 일반계 고교에 진학시키려 한다"고 했다.

대구동중은 실업계고교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지난해보다 되레 5% 줄어 일반계 고교 선호가 더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협성중 박해구교사(55)는 "적성 보다 성적에 따라 진학하려는 경향이 올해도 마찬가지"라며 "내신성적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특수목적고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또 모 중학교 3학년 학급의 경우 실업계 고교 출신자의 취업률이 떨어졌다며 5, 6명의 학생이 성적이 되지 않는데도 일반계고교 진학을 원하고 있다는 것.

한 교사는 "정작 3년뒤에 새입시 제도가 계획대로 시행될지 의문"이라며 "진학지도를 어떻게 할지 판단을 못해 종전대로 성적에 따라 일반계나 실업계고교 진학을 권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일신학원 윤일현 진학지도실장은 "새 입시의 방향은 바람직하나 교육계는 물론 학부모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새 입시제도가 뿌리내리기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이라고 했다.〈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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