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회 내년예산안 설명회

세수부족분 3천억이상 예상 불요불급 항목 철저히 삭감

대구시의회는 10일, 대구시로 부터 내년도 예산안의 설명회를 갖고 예산심의 기본방향을 논의했다. 20일부터 열리는 정기회에서의 예산심의를 앞두고 의회 집행부가 사전 보고회를 가진 것.본격적인 IMF 관리체제 2년째를 맞이하는 대구시의 재정운영 자세를 미리 알아보고 예산심의에들어가자는 얘기다. 참석자는 이성수(李聖秀)의장, 윤혁주(尹赫周), 백명희(白明姬)부의장 등 의장단과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들. 의장단만 보고회를 가졌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상임위원장들까지 참석해 설명을 들음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혔다.

대구시가 제출한 99년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보다 1백51억원 줄어든 규모. 올해 추경예산과 비교해서는 3천7백억원, 14% 가까이 줄어든 긴축안이다.

시의회는 일단 불요불급한 예산을 철저히 찾아내 삭감할 방침. 불황으로 막대한 세수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지출을 막아 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성수 의장은 "지방세 체납분이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양키본드 도입도 불확실해 수입 감소분이 적어도 3천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의장은 "따라서 긴축재정을 안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대구시가 일하는 스타일로 봐서는 말만긴축예산이라고 해놓고 실제로는 실현성 없는 사업에 예산을 계상하는 등 판단착오가 적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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