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무역개발회의〕한국 외국인직접투자 낮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1일 지난해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는 23억4천1백만달러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UNCTAD는 이날 발표한 '98년 세계투자보고서'를 통해 97년중 한국으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는 96년의 23억2천5백만달러에서 1천6백만달러가 늘어나는데 그쳐 아시아권 순위가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권 1위인 중국의 4백53억달러의 5%에 불과한 수준이다. 2위는 싱가포르(1백억달러),3위는 53억5천만달러를 유치한 인도네시아, 4위는 37억5천4백만달러인 말레이시아였으며 지난해8위였던 태국은 36억달러를 유치해 5위로 뛰어 올랐다.

또 96년 해외자산 기준으로 세계최대의 초(超)국적기업은 제네럴일렉트릭(82억8천만달러)이었다.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세계경영을 내세워온 대우가 1백49억달러로 43위를 차지, 국내기업으로는유일하게 세계 1백위 안에 들었으며 개발도상국 기업 순위에서도 전년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鄭敬勳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