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현욱.임창용.김동수 "사자 유니폼 입히자"

김현욱(쌍방울)과 임창용(해태), 김동수(LG)를 트레이드해오자.

삼성라이온즈가 내년 현대 등과 우승 다툼을 할만한 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김현욱-김동수 배터리와 같은 실전용 투, 포수 영입이 급선무. 지역 야구팬들은 삼성라이온즈가 이들을 영입, 올시즌현대에 버금가는 전력을 구축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삼성구단은 야구팬들의 요구에 공감대를 같이하지만 이들의 트레이드는 해당 구단의 이해관계에맞물려 낙관할수 없는 입장이다.

김현욱(28)은 지난해 20승을 올리며 투수부문 3관왕을 차지한 쌍방울 에이스. 시즌 초반 무릅 부상으로 활약이 의문시된 올해도 13승을 올렸다. 김현욱은 경북고와 한양대를 거쳐 93년 삼성에입단한후 2군을 전전했으나 95년 5월 쌍방울 최한림과 맞 트레이드되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삼성으로서는 방출하다시피 한 선수를 최소 10억원 이상 주고 다시 사온다는 부담을 안게 되지만연고지 선수를 제1선발로 내세울수 있는 이점이 있다.

임창용(22)은 올시즌 42세이브포인트(8구원승 34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특급 마무리투수. 마무리 전문 파라에 골머리를 앓아온 삼성이 시즌 중반부터 눈독을 들여 영입을 추진했으나 광주야구팬들의 비난, 김응용감독의 반발 등으로 무산됐다. 해태가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지만 몸값등 조건에 따라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김동수(30)는 이만수 이후 포수 부재에 시달린 삼성의 고민을 말끔히 씻어줄 수비력을 갖춘 공격형 포수. 경기를 읽는 감각과 투수 리드, 도루 저지 등 수비가 좋은데다 타격도 일품. LG가 투수력 보강을 위해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김동수가 꼭 필요하지만 LG가 요구하는 투수(최창양과 박동희)를 내줄수 없는 입장이다.

야구 관계자들은 "삼성이 올 스토브리그에서 특급 투, 포수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힘겨운 레이스를 운영해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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