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괴 양정규군 생사 확인 못해

강릉서 용의자 검거

김해 구봉초등학교 양정규군(11) 유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박진봉씨(41·김해시 구산동)가 사건발생 27일만인 19일 강원도 강릉경찰서에 붙잡혔다.

박씨는 이날 오후1시40분쯤 강릉시 명주동 명주초등학교앞 공중전화부스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붙잡혔다. 그러나 정규군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박씨와 같이 있던 김모씨(39)도 붙잡아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박씨는 검거 당시 김해경찰서와 지역방송국에 보낼 편지 3통과 은행 입출금 용지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편지에는 '10월23일 밤 정규군 집에 전화한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 이사건과는 무관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정규를 데리고 있어 경찰에 절대 안잡힌다'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는 것.

강도, 폭력 등 전과 10범인 박씨는 대전교도소에 복역할 당시 다른 사건의 유괴범과 한방에 있었으며 10년을 복역하고 최근 출감해 마산·울산 등지의 인력시장을 전전해 왔다는 것. 박씨는 정규군이 자주 들렀던 오락실 주변을 배회하다 최근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잠적했다가 이날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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