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가 은행권에서 선정한 5대 그룹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 가운데 절반이상을 조건에 맞는 다른 기업으로 교체하라고 요구해 은행 및 해당 그룹과 마찰을 빚고 있다.4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5대 그룹 주채권은행인 제일. 한일. 상업. 외환은행은 전날 해당 그룹과의 협의를 거쳐 모두 8개 업체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잠정 선정, 금감위에 보고했다.
그러나 금감위는 현대석유화학, 삼성항공, LG정보통신 등 그룹당 평균 1개씩 5개 정도 업체에 대해 선정기준에 적합하지 않다며 다른 업체로 바꿀 것을 요구하고있다.
현대석유화학과 삼성항공은 이미 확정된 사업구조조정 업종이고 LG정보통신은 부채비율이 2백45%(98년 6월기준)로 재무구조가 건실하다는 이유로 각각 대상에 적합하지않다고 판단한 것으로알려졌다.
이에대해 은행권과 재계는 그동안 주채권은행과 해당그룹이 협의를 거쳐 워크아웃에 합당하다는판단에따라 대상을 선정한만큼 금감위가 이를 일단 받아들여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금감위는 그러나 출자전환과 동시에 부채비율이 2백%대로 낮아져 외자유치를 통한 출자전환 여신의 조기 반환이 가능해야하는만큼 주채권은행이 대상기업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