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상에 사랑을 심은 아기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크리스마스가 보름앞으로 다가왔다. IMF여서어렵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던가"
올 크리스마스는 이웃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면 어떨까. 내 집안을 꾸미고, 내 가족끼리 주고받던시선을 어려운 이들에게 돌려 IMF 크리스마스를 따뜻하고 포근하게 보내려는 움직임, 재활용 장식소품 만들기, 이색카드 만들기, 내손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선물 등을 알아본다.
"어머, 만들고보니 창보다 조금 긴데요, 어떻하죠? 다시 만들어올까요"
지난 4일 오후 4시 대구시 남구 봉덕동에 있는 대구 유일의 영아시설 대성원(원장 도병권)에 홈패션을 하는 주부들이 찾아왔다. 대구여성회관(관장 설영숙) 홈패션 반원들이 대성원에 칠 커튼을만들어온 것.
하늘색과 청색을 배합하고, 청색리본을 달아서 깔끔함과 귀여움을 살리고, 뗐다 붙였다하기 쉽도록 고리를 달아 커튼봉에 걸도록 만들었다.
"건물이 낡아서 지난해 수리는 마쳤지만 커튼을 달 형편이 되지않아서 얇은 아기 요, 수건등으로햇볕을 가렸어요. 그런데 이번에 새 커튼을 달게되니 아기들이 무척 좋아하겠어요"대성원 도병권 원장은 "IMF 이후 부모들로부터 버림받는 아기들이 부쩍 많아져 올 한해 입소한아기가 2백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2백30명에 이를것"이라며 후원은 줄어든데 반해 시설원의 이용률은 15년만에 최고로 높아졌다고 덧붙인다.
이날 대성원을 찾은 이혜선·김옥선·정병남·양분숙·김득남씨등 주부들은 아기침대보·아기베개·순면 아기옷 등을 일일이 사야한다는 얘기를 듣고 노력봉사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신금자씨(대구여성회관 홈패션강사)는 "영아 침대밑에 깔 누비이불이 당장 필요하다는데 수강생들과 함께 틈나는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대구YWCA는 이달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사랑의 먹거리 나누기 캠페인을 펼쳐 거둬진 성금과물품을 보육시설에 전달했으며 유니세프(02-736-7862)에서 벌이고 있는 카드1장 구입에 지구촌어린이 한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유니세프카드 구입운동이 멈추지 않고 있다.〈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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